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데스크탑을 맞출 때 피시방 키보드 느낌을 내고 싶어서 무작정 산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인 앱코 K640.. 하지만 막상 구매하고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청축이 너무 요란해서 가족들의 눈치를 보느라 사용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내가 가지고 있던 앱코 K640도 축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키보드를 업그레이드해 집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축을 찾아봤다.
교환하게 될 축이 갖춰야 할 조건은 딱 하나였다.
바로.. 기존 축보다 조용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저소음 스위치들을 주로 알아보았고, 후보에 올린 축은 오테뮤 저소음 피치축, 오테뮤 저소음 라임축 그리고 TTC 저소음 월백축이었다.
원래는 저소음 월백축 타건음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평가도 좋아서 구매를 하려고 하던 참이었다.
무접점같다는 평도 있었고.. 영상으로 들었을 때 소리도 굉장히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kv89z1PWJCE&ab_channel=Boardkey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쌌다 ㅠㅠ
축을 구매해 보는 건 처음이라 처음부터 비싼 축을 사기에는 조금 부담이 됐다.
찾아본 사이트는 여기인데..
TTC 저소음 월백 스위치. : 스웨그키 공식 온라인 스토어
Custom keyboard,keycaps,switches,parts
www.swagkey.kr
무려 스위치 하나에 620원 ㅠㅠ
심지어 교환하고자 하는 키보드.. 앱코 K640은 104키나 되어서 저소음 월백축으로 100개를 구매하게 되더라도
7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했다.
그래서 차선책이었던 오테뮤 저소음 스위치 타건음과 가격을 알아보았다.
오테뮤 피치 타건음 ↓
오테뮤 라임 타건음 ↓
몬스타기어 사이트에서 오테뮤 피치는 팔지 않길래.. 그냥 라임축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키보드는 104키인데 후기에 몇 개 더 준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남는게 싫기도 하고 해서 그냥 100개만 시켰다.
그리고 키캡도 바꾸려고 찾아보다가 투명 키캡이 예뻐서 투명 키캡으로 결정했다.
알리가 아마 더 쌀텐데.. 에이블리에도 2만원 초반대에 팔길래 쿠폰 먹여서 18000원에 구매했다.
알리는 해외배송이라.. 기다리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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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은 라임축도 키캡도 하루만에 총알💨배송됐다.
이제 기존 키보드를 뜯을 차례..
기존에 좀 뜯던 도중에 찍은 사진이다
K640 살 때 담겨있는 도구로 키캡이랑 스위치를 제거하는데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키캡은 괜찮았는데 스위치가 진짜 너무 안 뽑혀서 손이 너무 아팠다.
스위치 제거완료!!
그리고 통울림이 너무 심해서 간단하게 다이소제품으로 흡음작업을 해주려고 분해를 조금 했다.
원래 유튜브 보면 전원선도 빼고 작업하던데.. 키보드 망가질까봐 그냥 저 상태로 했다.
흡음은 다이소 문풍지로 구석구석 빈틈없이 붙여줬다.
다시 닫고 라임축을 껴줬다.
축 끼고 키캡도 맛보기로 껴봤는데 너무.. 기대되는 모습
스위치 장착!
근데 아까 100개만 시켰다고 했는데.. 정말 더도 덜도 말고 100개만 왔다
그래서 잘 안쓰는 F9 F10 F11 F12는 기존 청축으로..
이렇게 키캡도 다시 껴줬다.
라임축이 그대로 보이니까 더 예쁜 것 같기도 하고..
키캡을 정말 잘 시켰다.
투명 키캡의 화룡점정.. LED 온!!
흐흐흐흐흐ㅡ
대성공-!!
